“제2 조선전쟁 불가피”
북한은 성명에서 “미국이 핵전쟁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고 하는 이상 나라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침략자들 본거지들에 대한 핵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성명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을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며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2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안전보장리사회가 또다시 죄악의 전철을 밟지 말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북 노동신문 ‘무력 시위’ 연일 보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1면에 스커드형 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 KN-08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차량의 사진(아래)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전날도 방사포(다연장 로켓) 탑재차량들의 열병 사진(위)을 실었다. | 연합뉴스
지난 5일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서 정전협정 백지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정전협정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대상에 대한 자위적인 군사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에서 주도하고 있는 반공화국 제재 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가 이미 선포한 보다 강력한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그동안 유엔의 추가 제재가 나오면 2차·3차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차·3차 대응조치를 즉각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무성의 발언에 비춰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되면 대응 카드를 일찍 꺼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2차, 3차 대응조치로는 추가 핵실험, 로켓 발사, 국지도발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 장용석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차·3차 대응조치가 4차 핵실험이 될 수도 있고 로켓 발사가 될 수도 있다. 또 핵보유 자신감을 업고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켜 불안정성을 부각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우리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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